이 좁은 땅에서, 어디는 가뭄때문에 고통받고, 어디는 수해때문에 피눈물을 흘립니다. <br /> <br />폭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무너졌지만, 조금 더 외진 곳으로 가면 아예 마을 전체가 고립된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, 전기가 다 먹통이 되면서 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 선풍기는 커녕, 먹는 물조차 시급한 곳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몇몇은 급한 불만 껐다는데요, <br /> <br />당장 다음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"죽을 것 같아요" 주민들의 외침에 마음이 다급합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의 보도 보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 위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마을 곳곳을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위에는 토사와 각종 잔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주차된 차량은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산사태로 연결로가 끊기면서 마을 주민들이 고립된 건데 지자체와 마을 주민들이 온종일 복구 작업을 펼친 끝에 겨우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자체 관계자 : 검복리 마을회관까지 일단 길은 확보가 돼 있는 상태고 지금 현재 작업 중에 있는 걸로는 알고 있는데요.] <br /> <br />[박은금 / 고립 마을 주민 : 전기하고 휴대전화가 안 돼요. 전기가 안 들어와 지금. 암흑 속에서 저렇게 사니까 죽을 거 같아 진짜.] <br /> <br />[김병철 / 고립 마을 주민 : 마을에 제일 급한 게 수도 전기. 먹고 싸고 하는 것이 일반 생활인데. 그리고 이 동네는 나름대로 업을 하고 있는 데에요.] <br /> <br />비 때문에 외부와 단절됐던 건 경기 양평군 주민들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대부분 지역에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은 끝났지만 여전히 수도 등이 복구되지 않아 불편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이천희 / 고립지역 주민 : 통신은 복구한다고 했고, 전신주가 쓰러져서. 수도는 지금 안 돼요. 다 쓸려나가고 그런 건 아직 아예 손을 못 건드리고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 <br />영화 '기생충'의 한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폭우가 내려 반지하 변기에서 오수가 뿜어져 나오고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줬었죠. <br /> <br />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, 당시 국토교통부는 반지하 가구의 주거의 질을 올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약없는 '반지하 주거 대책' 수해는 '반지하'를 덮쳤다 <br /> <br />하지만 말뿐이었고,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거 대책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에, 영화는 현실이 됐고, 비극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나가기도 힘든 골목에 도로보다 한참 낮은 주택들. <br /> <br />잔뜩 쌓인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10836408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